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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예술촌에는 152명의 서포터즈가 있다!

침체 된 지역상권과 그 지역사람들의 웃음을 되찾아가는 것은 거창한 계획들이 제시하는 것 만큼 그렇게 쉽지가 않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 지역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은 그 지역사람들이 우리의 가족이며 이웃이기에 함께 힘을 보태고 마음을 나누어가야지 않을까요?!

지난 시절 오가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던 그곳, 우리 경남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 정도는 방문했을법한 경남 마산 창동!!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사실 지난 수년간 마산 창동은 새로운 지역상권의 출현과 도심공동화현상으로 그 화려했던 매력들이 퇴색되고 사람들의 외면 속에 하나둘 빈 점포가 늘어나면서 창동 거리와 그 지역 상권들이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창동이 지난해부터 문화와 예술, 새로운 이야기로 지역민들에게 다시 다가가고자 지자체를 비롯해 많은 시민 노력으로 이어져 왔는데요.

창동은 물론 그 이웃동네이자 상권인 오동동과 어시장 일대의 노후 된 시설을 개선하고 창동 골목에 색깔을 입히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금씩 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지역상권활성화 프로젝트의 시작, 그리고 더불어 지역스토리텔링이 시작된 것이었죠.


▲ 창동 예술촌 골목 입구에 걸려 있는 안내 표지판
그리고 올해 초 창동골목의 빈점포 활용을 통해 지역예술인들이 하나둘 입주하게 되면서 5월엔 문화와 예술을 통한 마산 원도심 재생사업의 하나로 ‘창동예술촌’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동안 지역예술인들을 만나고자 전시실이나 작업장 또는 공연장을 따로 찾아가야만 만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창동예술촌 골목을 자유롭게 거닐며, 우리가 걷는 그 골목 곳곳에서 예술작품을 만나기도 하고 다양한 예술인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창동예술촌 골목
이 얼마나 매력적인 곳이며 이야기인지!!!
당장 한번 가고 싶지 않다면 마음을 숨기는 것이겠죠.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 창동과 창동예술촌은 찾아오는 시민과의 소통, 나눔의 방법들을 더 준비하고 더 많이 노력해나간다면 창동예술촌과 더불어 창동은 우리 경남의 또 하나의 매력적인 지역명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창동과 창동예술촌의 활성화는 바로 모두가 만들어가는 것이며, 그 이야기의 시작은 창동을 찾아가는 발걸음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겠죠.


▲ 문장철 창동예술촌장이 예술촌서포터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자체는 5월 ‘창동예술촌 아트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문을 연 창동예술촌의 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 지역봉사활동단체인 ‘창동예술촌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지난 17일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 초등학생인 두 남매가 나란히 창동예술촌 서포터즈로 위촉되었다.
이날 서포터즈중에는 초등학생인 남매가 나란히 위촉장을 받으면서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또 재미있었던 것은 진행자께서 다문화가족의 이름이 조금 낯설고 특이하다 보니 호명하면서 약간의 머뭇거림이 있기도 했지만, 그것 또한 다문화 가족참가의 고마움과 반가움의 표현이라 생각하며 다들 즐겁게 위촉장을 받았답니다.


▲ 창동예술촌 서포터즈가 위촉장을 들고 있다.
이렇게 창동예술촌 서포터즈는 10대 초등학생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되었고, 주부, 자영업자와 지역다문화가족, 학생 등 각계각층의 시민으로서 앞으로 창동예술촌을 찾는 방문객 안내 및 행사지원, 온·오프라인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해설, 통역 등 서포터즈들의 재능기부 등을 통한 창동예술촌 현장지원활동과 예술촌 입주 작가들과 1:1 결연방식을 통한 활동보조 등의 역할도 하게 됩니다.

앞으로 창동과 창동예술촌을 방문하시면 곳곳에서 이분들과 함께하게 되실 것 같구요, 그래서 창동예술촌 방문이 더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날 문장철 창동예술촌장은 창동예술촌의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통해, 창동과 창동예술촌 입주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소개했고, 이후 이어질 모임에서 스포터즈내 팀 구성 등을 통해 구체적인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창동예술촌 스토리텔링 영상을 통해

“우리의 몸짓, 말, 그림, 노래가 예술이 되어 창동이 전해줄 사랑과 삶을 짓기 시작합니다”

라는 감동적인 메시지로 창동예술촌작가들의 예술을 통한, 지역재생의 소망을 대신 전하기도 했는데요. 스토리텔링영상을 보고 있는 내내 저 또한 마음이 뭉클해져 그만 카메라를 잡은 손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골목마다 예술이 살아 숨 쉬며, 앞으로 많은 이야기가 호흡을 통해 전해질 창동!! 그런 창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이 마음을 담아 노력하고 있으며 이제 그 변화를 위한 출발인 만큼, 혹시 첫 방문을 통해 아쉬움과 부족한 부분이 보이더라도 너그럽게 마음을 허락해주시면서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방문 땐 가까운 친구와 가족들과 함께 동행하면 보다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엔 마산 창동예술촌을 한번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

창동예술촌에는 152명의 서포터즈가 있다!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창동예술촌에는 152명의 서포터즈가 있다! 저작물은 자유이용을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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